ソルレムで学ばれている皆さんの作文から優秀作品をいつくかご紹介します。
ANNEさん
제 기억에 가장 남아 있는 선생님은 제가 초등학교 3,4학년 때 담임이셨던 Y 선생님입니다.
Y 선생님은 제 생에 첫 남자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어린이집 시절부터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담임 선생님은 모두 여자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남자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라는 걸 알고 크게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만 활개를 치고 밖에서는 상당히 내성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수업 중에 손을 들어 발언을 하거나 하는 적도 없었고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생활하는 타입의 아이었습니다.
하지만 Y 선생님은 답을 알든 모르든 모두에게 손을 들라고 하셨고, 틀려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발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답을 모를 때나 자신이 없을 때는 틀리면 창피할 것 같아 수업 시간에 손을 드는 일은 켤코 없었습니다.
또 설령 답을 안다고 해도 부끄러워서 스스로 손을 들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땐 한편으론 선생님의 호명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몸이 약해 2학년 때까지 학교를 자주 쉬었기 때문에 더욱 내성적인 성격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저에게 모든 사람이 일단 손을 들어야 했던 수업은 매번 공포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의 국어 수업을 계기로 수업에서 자신 있게 손을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날 수업은 호명된 사람이 차례차례 책을 읽는 시간이었는데 모두가 손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심조심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저는 호명되고 말았습니다.
정말이지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긴장하며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다 읽고 난 뒤 Y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ANNE 씨는 책을 아주 잘 읽는구나." 하고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학교에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책을 읽을 때마다 선생님은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되어 책 읽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무엇이든 도전하는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공부도 운동도 전력을 다해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Y 선생님은 칭찬을 하실 때도 혼을 내실 때도 항상 온 힘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그런 선생님이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과정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Y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거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더욱 좋아하게 된 건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Y선생님과 매년 빠짐없이 연하장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ANNEさん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고민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을 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컸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서 "좀 더 키가 작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을 들었을 때, 게다가 그 이야기를 다른 친구를 통해서 듣게 되었을 때 키가 작은 여자 아이가 되고 싶다고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또 그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그 남자친구가 키가 작은 귀여운 아이와 사귀기 시작한 것을 알고 정말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꼭 나보다 키가 큰 남자친구를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키가 큰 것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최대한 키가 작아 보이려고 새우 등을 하고 움추려 걷고 있었지만 키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해방된 후로는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당당하게 걷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점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고민하거나 부러워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다른 아이들과 내 아이를 비교하게 되면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세대 수가 많은 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또래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딸의 차이점이 자연스럽게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때부터 다른 집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며 고민하는 것을 그만뒀습니다.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나서 계속 친하게 지내온 엄마들 그룹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엄마가 항상 자기 아이와 그룹 내 다른 아이들을 비교하며 아이를 꾸짓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혼낼 일이 아닌데 아이에게 자신의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교 상대가 되는 아이의 엄마들에게도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딸에게도 많은 좋은 점이 많이 있는데 그런 내 안의 비교 기준으로 딸과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딸과 다른 아이는 전혀 다른 존재인데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그때는 20대 후반으로 내 자신도 아직 어렸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는 일은 내 안에서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세월이 흘러 또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부러워하고 고민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부터입니다. 한국어 공부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한국어 스터디와 모임 등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문이 너무나도 서툴렀습니다.
그럴 때 한 사람이 TOPIK 쓰기는 요령만 알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어렵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에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어 공부는 내가 하고 싶어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부러워하고 또 그로 인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있는 그런 내 자신이 싫어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룹레슨보다 개인 수업에서 내 나름의 목표에 맞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어 공부는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고 싶기 때문에 역시 즐기며 배워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경험으로부터도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고민하는 것은 정말 시간 낭비하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도 결코 헛된 일들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일 테니까요.
